이벤트 빙자 '회원권 사기' 기승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이벤트 빙자 '회원권 사기' 기승

콘도ㆍ리조트 당첨됐다 속여 판매… 해지ㆍ환급 거부 '소비자 주의보'

  • 승인 2012-06-21 18:39
  • 신문게재 2012-06-22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소비자원 분석… 충남 올 23건 작년동기비 666%

이벤트를 빙자해 콘도나 리조트 회원권에 당첨됐다고 속이는 사기가 기승을 부려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콘도나 리조트를 제세공과금 및 관리비만 내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속여 회원권을 판매한 뒤 계약해제 또는 해지, 환급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22일 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가 2010년부터 지난 5월까지 대전과 충청지역의 콘도ㆍ리조트 회원권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구제사례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8건(대전 8건, 충남 5건, 충북 5건)이던 것이 2011년에는 39건(대전 12건, 충남 17건, 충북 10건)으로 증가했고, 2012년 5월 현재 44건(대전 10건, 충남 23건, 충북 11건)으로 크게 늘었다.

2010년 대비 2011년 피해구제사례는 충남이 240%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충북과 대전이 각각 100%와 50% 증가했다.

특히 올해 대전과 충청지역의 피해구제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6% 증가한 수치이며, 충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6%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의 피해구제 청구이유별로는 계약해제ㆍ해지(51.5%), 판매방법별로는 방문판매(79.2%)가 가장 많아 충동구매로 인한 소비자의 계약해제ㆍ해지 요구 사례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결제방법별로는 신용카드가 가장 많았지만, 카드론을 통한 현금결제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청약철회 요구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한 환급 등이 쉽지 않다는 허점을 노린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소비자원 대전본부 관계자는 “일부 사기업체의 기만상술에 현혹되지 말고 해당 업체와 계약 및 결제 전에 계약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결제시에도 현금이나 카드론 대신 청약철회에 유리한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결제된 사업자 이름이 콘도나 리조트 사업자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사기업체의 콘도 회원권은 단순히 콘도를 예약, 이용할 수 있는 권리에 불과하므로 등기 및 양도 가능한 공유제 콘도회원권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