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21일 오후 김황식<사진 맨 오른쪽> 국무총리가 홍성군 피해지역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상황보고를 받고 있다. 홍성=손인중 기자 dlswnd98@ |
김황식 국무총리는 21일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홍성군을 방문, 농민들을 위로하고 가뭄대책을 추진하는데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홍성을 찾은 김 총리는 서부면 어사리 어사소류지 굴착공사 현장을 찾아 홍성군의 가뭄대책 추진상황 및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홍성군의 국비지원 요청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가 말라 바닥이 드러나고 밭작물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게 생각하고 가뭄극복이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진인사 대천명'을 강조하며 “우선 가뭄극복에 민ㆍ관ㆍ군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고 내년을 대비해 저수지, 소류지 준설과 관정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오늘 가뭄극복 현장을 돌아보고 상경하면 바로 관계부처 장관들과 대책회의를 열어 현장상황을 정확히 전달해 정부차원의 본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서부면 양곡리 대형 관정 개발현장을 돌아보고 관정을 개발하는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오늘 중에 관정개발을 성공시켜 농민들에게 물을 공급할수 있도록 해줄 것”을 지시했다.
홍성군은 이날 김 총리에게 염창선 부군수가 그동안 가뭄대책 추진상황 및 피해상황을 보고하고 앞으로 소류지 준설 및 관정개발 등 가뭄극복대책에 필요한 예산 37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총리는 이날 헬기를 이용해 해미 공군비행장에 도착해 버스로 이동하며 홍성군의 가뭄대책 현장을 돌아보고 다시 헬기로 서울로 상경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저녁 정부중앙청사에서 총리 주재 가뭄 관련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가뭄 종합대책을 점검했다. 충남도는 가뭄피해ㆍ대처 현황을 보고했으며, 기상청은 가뭄관련 기상 전망을, 총리실은 가뭄대처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특히 중국ㆍ홍콩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도 가뭄대책 추진현황을 보고하면서 긴급 가뭄대책사업비로 특별교부세 100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홍성=유환동ㆍ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