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종시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A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현재 전매가 가능해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치솟았다.
녹지와 호수공원 측면으로 10층 정도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며 400만~500만원에 오피스텔 분양권이 전매되고 있다.
이같은 인기는 당초 1차 오피스텔의 프리미엄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3월께 공급된 1차 오피스텔은 계약을 전후해 최고 8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오피스텔 시리즈의 흥행몰이가 전매 프리미엄에도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차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청약경쟁률이 최대 344대 1를 기록하는 등 1차에 비해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일부 중복 투자자들로 인해 청약경쟁률에 대해서는 거품논란도 있지만 이를 통한 수익 기대치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B건설이 이달 세종시에 공급한 수익형부동산인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선호 물량의 프리미엄이 100만원 안팎에서 전매되고 있을 뿐 실질적인 전매 거래가 쉽지 않다는 게 세종시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일부에서는 면적 당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면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수익에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초 도시형생활주택은 청약경쟁률이 최고 142대 1, 평균 54대 1을 기록하며 업계에서는 B건설이 세종시 분양시장에서 선방을 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지만 실제 전매 프리미엄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도시형생활주택 당첨자는 “잘 알고 있는 사람을 통해 당첨된 선호 층수의 분양권을 100만원을 얹어받고 팔 생각”이라며 “임대사업을 하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에 수익금을 챙겨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한 공인중개사는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교통여건이 좋다는 점이 메리트가 되지만 수익성을 따질 때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아무래도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높은 만큼 전매 프리미엄도 비례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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