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립치의학硏 유치 사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국립치의학硏 유치 사활

'3000억 규모' 대구ㆍ광주와 경쟁… 지리ㆍ풍부한 인프라 최적지 부각

  • 승인 2012-06-21 18:14
  • 신문게재 2012-06-22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3000억원 규모의 국립치의학연구소 대전시 유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치단체 가운데 대전과 대구, 광주가 치의학연구소 유치에 나선 가운데 광주에서 조선대 치과대학 등을 필두로 심포지엄을 열고 유치 열기 고조에 나서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소는 지난해 6월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에 의뢰한 사업이며 구강병 연구와 관리를 위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겠다는 사업이다. 시는 국토 중심부라는 지리적 여건을 비롯한 과학연구단지 기반, 정부기관 입지 등의 입지를 내세우고 있다.

대전지역은 경부선 및 호남선 등이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로 각종 세미나, 포럼 등의 개최가 용이하다는 지리적 입지 여건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출연연과 KAIST 등 융복합 연구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활용이 용이하고, 대덕연구단지내 30개의 정부출연기관이 위치해 연구기반이 최적임을 앞세우고 있다. 또 충남대병원 등 4개 종합병원이 있어 치과 의료기기 테스트 베드로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는 대동과 용산지구 산업시설용지 96만2959㎡에 치의학연구소를 유치하고, 치과의학 관련 기업을 집적하는 치의학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는 시가 조성하겠다는 연구단지 내에는 치의학 연구소가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현행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의 설립 운영 및 육성 등에 관한 법률'에는 20개의 정부 출연기관만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 지난 3월 교과부와 행안부 등에 치의학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관련 법규 개정을 건의했다.

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제안하고, 지역 정치권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치과기재협회, 정치권, 민간전문가 등으로 '민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치의학 연구원 입지에 따른 시의 행재정적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지역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치과대학이 없는 지역이다. 시는 이를 앞세워 치과대학이 없는 대신 연구소 기능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지역은 위치와 기반 등에 있어서 치의학 연구소가 입주할 경우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우선 관련법 개정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치과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0년 146억 달러로 연평균 5.2%의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치과산업에 대한 연구 개발비 지원은 최근 3년간 50% 증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