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충남대 인근 궁동 '욧골공원'이 인대밴드 길거리 공연장으로 바뀐다.<사진>
대학로 거리문화 프로젝트 'KIN길거리(이하 즐길거리)'는 대전지역에 거리공연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즐길거리 구성원들은 모두 대전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다.
이들이 거리문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는 대전에서도 갤러리, 연극과 같은 기존 예술 문화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즐길거리가 현재 진행 중인 'Busking in 즐길거리'는 충남대 대학가 궁동의 욧골공원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새로운 주제로 새로운 팀을 초청해 밴드공연이나 댄스공연, 디제잉공연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첫 거리공연을 시작했을 때 관객은 10명 정도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져 현재는 매회 200가량이 참여해 홍대 부럽지 않은 거리축제장이 되었다.
'Busking in 즐길거리' 공연에 온 이수진(24)씨는 “궁동에서 이런 인디밴드 공연을 볼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면서 매주 오겠다고 했다.
즐길거리 기획팀은 “프로그램을 1년째 진행해오고 있는데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아 대학로 거리문화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9월에는 '궁민대잔치'라는 궁동만의 축제를 열어 대학 거리문화에 다채로움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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