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역에서는 시민들에게 화사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려 계절마다 꽃길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절꽃을 비롯한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여 단조로운 길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지역 시민들은 물론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시각적인 즐거움과 이미지 형성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로 행해지고 있다.
조성된 꽃길은 해바라기, 코스모스부터 칸나, 메리골드 등 흔히 볼 수 없는 꽃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가까운 곳에서 꽃길을 접하는 시민들은 호기심이나 계절감을 느낄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다. 또 이런 계기로 꽃을 구매하거나 선물하는 등 자연에 대한 파생효과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박모(32)씨는 퇴근길에 꽃길을 지나다 문득 여자친구가 생각나 꽃배달을 보냈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에 여자친구는 감동을 받아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한다.
전국 꽃배달 서비스 업체 스타플라워 관계자는 “길에서 본 꽃의 이름을 문의하여 주문하는 고객도 있다”며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연인에게 깜짝이벤트로 꽃배달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각 시.도에서 진행하는 꽃길사업으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함은 물론 연인과의 사랑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꽃의 계절, 연인에게 국가가 선물하는 꽃다발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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