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ㆍ25전사자 발굴유해 중 고 류광연 일등상사 등 신원이 확인된 10인에 대한 합동 안장식이 20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의장대들이 영헌을 묘소로 봉송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안장식은 유가족과, 재향군인회, 소속부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육군은 전쟁 시 훈장을 교부받지 못한 고 빈흥식 이등상사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도 수여했다.
빈 상사는 육군 8사단 21연대 소속으로 영호남 공비토벌작전 등에 참전했고 정전협정 체결 전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전사했다.
안장식에는 북한에서 발굴돼 국내로 처음 봉환된 국군유해 12구 중 신원 확인된 2구도 포함됐다.
전사자는 미 7사단 소속 고 김용수ㆍ이갑수 일병이다.
김용수 일병은 1933년 4월 1일 부산 출생으로 1950년 8월 16일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 미 7사단에 소속돼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했다.
이갑수 일병은 1916년 10월 8일생으로 1950년 8월 16일 경남 창녕에서 입대해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했다.
이외 국내에서 발굴된 류광연 일등상사, 빈흥식 이등상사, 손만조ㆍ박갑손 일등중사, 최정준ㆍ손현수 하사, 함철식ㆍ이광수 일병 등 8구도 안장됐다.
안장식은 무공훈장 수여, 조사, 헌화 및 분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굴된 유해 10구는 유가족 유전자 검사, 친자검사와 부자혈통검사에 의해 신원이 확인됐다.
북한에서 발굴된 유해는 미국 합동전쟁ㆍ실종자확인사령부(JPAC)에 의해 한국으로 봉환됐고 수년간 신원확인절차를 거쳤다.
유가족 빈창식(80ㆍ고 빈흥식 일등상사 동생)씨는 “60여년만에 형님의 유골을 찾았고 늦었지만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서 후배들을 기다리는 13만 호국영령들을 끝까지 찾아내도록 유해발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올해부터 6ㆍ25전사자 합동안장식을 6월, 12월 등 연 2차례 실시하기로 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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