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분원 옳다” 강한 공감

'세종시 내 추진' 본보주장에 시민단체 한목소리 “국정운영 효율적… 청와대 법적 검토과정 필요”

내달 1일 출범하는 세종시에 청와대와 국회의 출장소 형태의 분소ㆍ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본보의 주장에 대해 지역, 학계, 시민단체가 일제히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공감의 목소리를 표했다.

연말 대선에서 각 대선주자들이 충청권 공약으로 내걸수 있도록 여론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세종시에 청와대 분소를 만들면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다. 국회 분원이 내려오면 업무를 파악하고 여러가지 통제가 가능하다”며 “행정도시 위상을 높이고 국정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서 청와대 분소,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장은 “세종시에 청와대와 국회의 분원ㆍ분소가 설치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며 “다만, 청와대 분소를 둘 수 있는 지 법적, 제도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역시 “서울과 세종시가 이원화될 경우 거리가 멀지 않더라도 업무 차질을 줄 수도 있고, 비효율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청와대, 국회 중심ㆍ정부간 구조로는 기존의 방식으로 문제가 많아 국정 운영의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하고 시스템화의 과도기적인 과정에 업무 차질이 주어지지 않도록 현장 분원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육 교수는 이어 “연말 대선에서 충청권 공약으로 만들수 있는 여론이 필요하다”며 “정치 이슈화나 당리 당략으로 활용하면 오히려 정상적 건설을 방해하는 문제점이 생길수 있다. 수도권 과밀해소라는 목표를 달성 할수 있도록 대선 주자들은 지킬 수 있고, 국가를 위한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청와대나 국회 분원이 세종시에 내려오면 세종시의 역할을 배가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청와대, 국회 기능이 가능한 시설을 세종시내에 설치하도록 행정부, 지역 차원에서 요구하는 방향이 좋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