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익사이팅 대전' 구현을 위해 시와 교육청, 국립중앙과학관, 대덕특구 16개 출연연과 MOU 체결(안)을 마련하고, 지난 달 24일 담당자 회의를 개최하려다 전날 돌연 취소하는 등 출연연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가 추진하려던 16개 출연연과 과학 대중화 등 5개 항목의 상호 협력 MOU에 대한 사전 설명도 없이 MOU 협약식 날짜 및 대상 기관 등을 일방적으로 정했다는 것이 출연연의 불만이다. 이에 더해 시는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5월 24일 출연연 홍보 담당자 등과 모임을 일방적으로 제안하고서 전날 돌연 취소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출연연 관계자들은 24일 회의가 예정된 시청으로 갔다가 뒤늦게 회의 취소 소식을 듣고 되돌아가기도 했다.
출연연관계자는 “시가 당초 사전 협의 없이 회의개최를 통보했으며, 공문에 첨부된 '사람과 과학기술이 모이는 익사이팅 대전 구현, MOU체결 계획(안)'에는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이 명기돼 의아해 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MOU체결을 위한 담당자회의는 16개 기관 모두와 협의하지 못하고 일부 출연연관계자와 협의했으며, MOU체결 계획(안)은 말 그대로 계획안이다. 형식적인 MOU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용을 충실히 해 하반기에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며 협의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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