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법유통 차단했더니… 110억 흥행수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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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불법유통 차단했더니… 110억 흥행수익 '대박'

현빈 주연 '만추' 역대 1위 달성

  • 승인 2012-06-20 14:36
  • 신문게재 2012-06-21 10면
지난 3월 중국에서 개봉된 현빈 탕웨이 주연의 '만추<사진>'가 역대 중국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했다.

개봉 3일 만에 91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만추는 6480 만 위안(한화 총 110억 원)에 달하는 흥행수익을 올렸다. 이는 역대 중국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기록인 '디워'의 2770만 위안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9일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영진위와 저작권위원회가 온라인 불법유통 차단 조치를 실시한 것이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하는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해 12월, '7광구' 개봉 시 시범 실시한 이후 이번에는 지난 3월 29일부터 5월 28일까지 총 2개월간 중국내 1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앞서 드라마의 경우 방송 3사의 적극적인 대응과 한국저작권위원회의 지원으로 중국 온라인에서의 불법물 유통비율이 2007년 91%에서 2011년 24.7%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영화는 저작권자의 공동대응이 미흡해 아직까지 불법물 유통비율이 높은 상황이다.

영진위 측은 “이번 한국영화의 모니터링과 불법물 차단 조치는 한국저작권위원회 베이징저작권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중국판권보호중심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것”이라며 “영진위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향후 중국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뿐만 아니라 온라인 및 DVD 등 부가시장에 배급하는 한국영화의 중국내 불법유통 모니터링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 entgroup에 따르면 역대 중국개봉 한국영화 흥행수입은 만추가 6480만 위안, 디워가 2770만 위안, 7광구가 2160만 위안, 7급 공무원이 1870만 위안, 미녀는 괴로워는 1600만 위안으로 조사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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