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최근 저축은행 사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이와 맞물려 소문으로 확산된 것 같다”며 “현 단계에서 상호저축은행 명칭을 상호신용금고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금융위원장도 현 단계에서는 저축은행 명칭 변경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저축은행 명칭변경과 관련, 명칭을 변경하게 되면 고객들의 혼란만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역의 한 저축은행 관계자도 “본사 측에 확인한 결과,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명의 변경을 하지 않는다고 전해 들었다”며 “저축은행 사태로 명의를 변경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명의변경보다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본다”며 “제도적인 문제와 규정을 바꾸는 것이 아닌 단순히 상호만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는 일부 언론의 '저축은행도 아니고 상호신용금고도 아닌 새로운 이름을 구상 중'이라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고객들은 물론 저축은행 관계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A저축은행에 거래하는 김모(39)씨는 “지난해부터 언론이나 소문을 통해 저축은행 명칭 변경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번 저축은행 사태로 잠잠했던 소문이 또 한 번 수면위로 올라와 고객들이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의 B 저축은행 관계자도 “명칭 변경에 대해 검토되고 있는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상호만 변경하는 건 왜 변경하는지 모르겠고 명칭 변경을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변화는 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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