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국수영대회 유치 전무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충청권 전국수영대회 유치 전무

중앙연맹, 유치금 액수 따라 개최지 선정 “자본논리 따른 특정지역 편중” 불만 높아

  • 승인 2012-06-19 18:20
  • 신문게재 2012-06-20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전국단위 수영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ㆍ북 등 충청권은 지난해와 올해 단 1건도 유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수영 꿈나무 육성과 지역경제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각 지자체와 지역연맹 등에서 전국단위 개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대한수영연맹(중앙연맹)이 사실상 유치금을 가장 많이 내는 지역을 대회 개최지로 결정해 중앙연맹이 자본논리에 함몰돼 수입만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과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9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올해 이미 치렀거나 연말까지 계획된 전국단위 수영대회는 총 13건으로, 이 중 충청권은 단 1건도 유치하지 못했다.

전국단위 수영대회 개최지역은 해당 지역 연맹에서 유치 신청을 하면 연맹이 이사회나 경기력향상위원회 등을 통해 결정한다.

올해 개최지역을 보면 해당 지역의 이름을 건 대회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경남ㆍ북과 전남이 독식했다.

경북 김천의 경우, 해당 지자체의 이름을 건 '제2회 김천 꿈나무 전국수영대회'를 제외하고도 '2012 MBC배 전국수영대회', '2012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수영경기)', '제8회 회장배 전국 종별 수구 선수권대회' 등 3개의 전국 단위 수영대회를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경북 영천에서도 12월 '제8회 꿈나무 전국수영대회'를 개최하며, 대구에서는 제93회 전국체전 및 제61회 회장배 겸 KBS배 전국수영대회 등 2건이 각각 열리는 등 경북에서만 7건의 전국단위 수영대회가 열린다.

전남의 경우도 광양에서 10월 '제2회 초등학교 전국수영대회'가, 이달 15~18일 '제3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가 열리는 등 2건이나 된다.

지난해 열린 전국단위 13개 수영대회 개최 지역도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처럼 전국단위 수영대회 개최지역이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에 대해 각 지자체 연맹 등에선 대한수영연맹이 유치금을 많이 내는 지역을 개최지역으로 결정하는 등 자본논리만 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대전연맹에선 지난해와 올해 각각 5500만원과 8000만원의 유치금을 제시하며 'MBC배 전국수영대회' 개최 신청을 했으나 중앙연맹에선 각각 8000만원, 1억1000만원을 제시한 경북 김천을 개최지역으로 결정했다.

대전연맹 관계자는 “대전의 경우 용운국제수영장 등 좋은 시설이 있고,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좋아 대회 개최의 적지지만, 유치금이 적다는 이유로 계속 밀리고 있다”면서 “타 지역에서도 대전 개최가 편리해 희망하고 있는데도 연맹에선 유치금만 따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