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시속 70㎞로 달리고 있을 때 DMB를 6초만 보더라도 눈을 감은 채 118m를 달리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한 더 놀라운 사실은 삼성교통문화연구소의 실험에 따르면 주행 중 DMB를 보는 집단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5~0.10%의 음주 운전자 집단(면허정지수치)을 비교했을 때 DMB를 보는 쪽에서 더 사고 위험이 높았다고 한다.
정부는 운전 중 DMB를 시청하면 벌금 3만~7만원과 벌점 15점을 부과해 처벌하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무리 법이 개정되고 단속이 이루어진들 안 지켜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먼저 운전자가 이런 위험성을 공감하고 스스로 자제하려는 시민들의 인식변화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정일ㆍ대전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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