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자 원장 |
김익자 원장은 성우보육원 설립자였던 부친 김재환 원장이 소천함에 따라 뒤를 이어 1988년 성우보육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이래 김익자 원장은 시설아동들과 함께 생활하며 신앙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아동 1인 1특기'를 목표 삼아 아동들의 건전 육성과 교육에 전력했다. 김 원장은 시설아동들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컴퓨터와 운전면허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퇴소 아동들의 자립을 돕고자 했다. 올해 퇴소한 우모 아동은 운전면허 시험에서 수십차례 낙방했지만 끈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도록 조력자 역할을 한 결과 운전면허 취득을 성공시켰다.
김 원장은 지역 내 후원자 개발에 힘써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의 세심한 관리를 통해 대부분의 후원자들이 10년 이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아동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성우보육원 강당동을 신축하고, 아동 숙소를 개보수했다. 김 원장은 푸드뱅크 사업과 푸드마켓 사업을 통해서도 지역내 저소득층 삶의 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원장은 실종아동 일시보호센터 운영을 통해 체계적으로 실종아동을 관리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이렇게 보육원 운영에 힘쓴 결과 성우보육원은 전국아동복지시설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시설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2007년 성우보육원의 상징이었던 통나무집이 전기합선으로 모두 전소되자 모두들 망연자실해 있을때 김 원장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을 위해 불철주야 뛰었다. 그 결과 2009년 성우보육원 관리동을 3층 건물로 새롭게 증축할 수 있었다. 이후 산림청 녹색사업단 지정기탁으로 녹색복지숲 조성사업을 통해 운동장을 공원화하는 등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시설로 가꿔나가고 있다.
김익자 원장은 한국아동복지시설연합회 정책위원, 한국아동복지연합회 이사, 한국아동복지협회 부회장, 대전아동복지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아동의 복지향상과 아동복지시설의 합리적 운영을 위한 사회복지정책 개발에 힘썼고, 아동복지시설 기능과 역할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대전아동복지협회장 역임 기간 동안 대학신입생 입학금 지원 사업과 자립지원전담요원 배치 전국 1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쌓았다.
김 원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 수훈을 받고, 제1회 대전사회복지대상을 수상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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