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칡신을 신고,
서릿발을 밟으며
살아가는 여인이여,
손은 여전히 아름답고, 타고난 솜씨는
빼어났으니,
치마를 짓고, 윗저고리에 허리를 대고,
동정을 달면,
누가 알았으랴,
지은이의 깊은 마음을,
그이는 알아줄까,
속 깊은 마음의 섬섬옥수를….
糾糾葛屨(규규갈구), 可以履霜(가이이상), 摻摻女手(섬섬여수).
可以縫裳(가이봉상), 要之襋之(유지극지). 好人服之(호인복지).
*糾糾(규규): 엉성하게 얽어맨 모습
*摻摻(섬섬)=纖纖(섬섬)
*縫(봉): 꿰맬 봉
*要(요): 허리 요(=腰)
*襋(극): 저고리 동정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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