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화]뇌졸중 환자는 하루 1시간 걷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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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화]뇌졸중 환자는 하루 1시간 걷기부터

[약이 되는 운동]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승인 2012-06-19 14:06
  • 신문게재 2012-06-20 20면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 김명화 우송대 스포츠 건강관리학부 교수
뇌졸중은 주로 중년이나 노년층에서 발병하며 암, 심장병과 함께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오랫동안 고혈압을 앓거나 당뇨병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출혈이 되면 뇌조직 내부에 혈액이 한곳에 모여 혹처럼 뭉치는 혈종을 만들게 된다. 이 혈종은 뇌의 주위 조직을 압박함으로써 뇌기능을 마비시켜 부분적으로 마비가 올 수 있는데 뇌기능이 마비되면 언어구사능력과 기억상실은 물론 행동에 장애가 생길 위험이 높다. 뇌졸중환자에 있어서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뇌신경이 손상을 받으면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더 이상의 뇌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이 발생한 경우 약 1주일 정도 치료를 받은 후 부터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재활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후유증에 대한 예방을 위하여 물리치료, 저지방 식사를 하고 짜지 않게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자신의 질병 정도와 운동능력에 따라 운동을 해야 하므로 이에 따른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환자는 물리치료를 통해서 말초 신경에 대한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물리 치료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며 운동은 근력과 유연성 심폐지구력의 증진을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한다. 운동은 보행이 어느 정도 가능한 시점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신체의 기능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 환자 자신이 직접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마비된 부분은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가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작게 해서 반복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에는 마비된 부위뿐만 아니라 건강한 부위도 같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상체는 어깨관절부터 시작해서 팔꿈치, 손목, 손가락 순서로 하고 하지는 대퇴부, 무릎, 발가락 순서로 틈틈이 시간이 날 때 마다 반복해서 운동을 해야 한다. 팔다리 운동이 어느 정도 원활해지면 모래주머니를 발목이나 손목에 차고 하거나 테라밴드를 이용하여 잡아당기는 운동을 하면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운동시에는 편안한 운동화를 준비해도 되지만 재활의학과에서 권장하는 걷기에 적합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걷기를 할 때 처음부터 쉬지 않고 걷는 것은 좋지 않으며 편안한 기분으로 운동을 하다가 힘이 들면 휴식하는 간헐적 걷기를 시작해서 반복적으로 하루에 1시간 정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운동 중에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자와 함께 운동을 하도록 한다.

운동 후에는 섭씨 40~41℃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20분 정도 목욕을 하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금주, 금연은 반드시 병행하고 운동 전이나 운동 후에는 혈압을 측정하며 1개월 마다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송대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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