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계절이라 불리는 5~6월, 이제 그 향기가 잦아들 날이 머지않아 낙화하기 전에 발걸음을 재촉한다.
장미가 시화인 원주에서는 지난 5월부터 6월 초까지 원주 장미 축제가 열렸다. 장미 꽃다발 콘테스트, 장미 나눠주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던 축제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대공원에서도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장미축제가 열렸는데, 장미계곡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로즈밸리 콘서트, 장미케익 만들기, 장미 손수건 만들기 등의 행사로 많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방에서 열린 대규모의 장미 축제가 끝나 아쉬움이 남지만, 아직 수도권에서는 장미 축제가 진행 중이다. 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로 다음달 1일까지 장미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시크릿 가든에서 다양하고 화려한 장미를 감각적으로 배치하여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리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장미원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꽃길 드라이브 코스는 오붓하게 장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대공원 옆 장미원에서 열리는 장미축제는 넓은 공간에서 좀 더 자연스럽게 자란 장미와 함께할 수 있다. 들꽃 음악회, 로즈보이, 로즈걸 선발대회, 출사대회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놀이공원, 대공원에서 종합테마파크 다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를 찾지 않아도 장미의 계절답게 길거리, 꽃가게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곧 낙화 시점이니 만큼, 장미를 즐기고 싶다면 좀 더 서둘러야 한다.
전국 꽃배달 서비스 스타플라워에서는 다양한 장미 제품을 실내에서도 선보이고 있다. 관계자는 “꽃의 여왕이라 인식되는 장미는 계절에 상관없이 1년 내내 소비자가 찾는 제품이다”며 “하지만 제철일 때 가장 아름다운 만큼 장미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장미를 자연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발걸음을 재촉하길 추천하고, 그럴 수 없다면 꽃배달로 아름다움을 가까이 두고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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