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충남 개인ㆍ법인택시조합 및 택시노조는 20일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LPG가격 안정화와 요금 현실화 등을 요구하는 상경투쟁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날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 운행 중인 1만 5000여 대의 개인 및 법인 택시가 모두 멈춰 서며, 출ㆍ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택시 대란이 초래될 전망이다. 일부 파업 대열을 이탈하는 택시 운전사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택시 조합과 노조는 이를 차단하며 강경한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 행정 당국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택시 전면 파업으로 시민 혼란과 민원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대전시는 파업 당일 도시철도와 버스 증편 및 증차 운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전 지역에서는 이날 하루 최소 6회 이상 도시철도가 증편되며, 버스는 7대를 추가 배치한다. 시는 또 개별적인 택시 정상 운행을 방해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적극적인 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역시 각 시군 별로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적극적인 상황 대처를 준비하고 있다.
이종섭ㆍ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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