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계속되는 영농기 가뭄으로 지난 15일 현재 10개소의 저수지가 고갈되고 20개소는 저수율이 30% 이하로, 8개소는 50% 이하로 떨어지는 등 군내 저수지 45개소의 평균 저수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저수율이 떨어지고 가뭄이 계속되면서 군내 전체 논면적 9974㏊중 99%정도가 모내기를 마쳤으나 아직까지 38㏊는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데다 이미 모내기를 한 533㏊정도의 논에서는 물마름현상이 나타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밭작물도 피해가 심각해 군내 전체 밭면적 15%에 달하는 258㏊의 밭에서는 각종 작물이 시들거나 일부지역에서는 타버리는 등 밭작물 피해도 날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군은 이에 따라 가뭄극복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홍동면 금평리 김해마을 등 14개소에 1단계 관정개발사업을 마무리 하고 2단계로 18일부터 홍성읍 학계리 등 17개소에 관정개발사업을 착수,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상굴착 48개소, 들샘개발 10개소, 가물막이 11개소, 저수지 준설 3개소에 408㎡, 간이양수장 5개소 설치 등 용수개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며 장비 및 인력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군의 이같은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20일께까지 비가 오지 않고 가뭄이 지속될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것으로 우려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은 가뭄이 지속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5일 서규용 농식품부장관 방문시 가뭄대책 사업비 35억원 특별지원을 건의하고 20일로 예정된 홍문표 국회의원 방문시에도 가뭄대책사업비 추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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