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구마가 식량에서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농가들이 재배 목표를 수량 확대 뿐만 아니라 품질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고구마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고구마 병해충 중 피해가 가장 크며 다음 세대에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해 수량 감소와 품질 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군농기센터는 올해 처음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공동으로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명 '바이러스 프리묘(virus-free plant)'라 불리는 무병묘는 영양 번식을 하는 작물인 고구마의 고질적인 문제인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생장점 부분을 절단한 후 조직을 배양해 키운 것으로, 일반 묘에 비해 수량도 많고 병해도 적어 고구마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최근 농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군농기센터는 이번에 재배된 고구마 무병묘를 가을에 수확한 후 평가를 거쳐 내년에 생산용 씨고구마로 사용할 예정이다.
청원=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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