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4회 충남도민체육대회 마지막날인 17일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도민체전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산시<사진 가운데>, 2위 당진시<왼쪽>, 3위 천안시<오른쪽> 선수단 대표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우승기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손인중 기자 dlswnd98@ |
서산시가 사상 최초로 우승하는 등 큰 이변을 낳은 '제64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성화 소화와 함께 막을 내렸다.
서산에서 10년 만에 열린 이번 도민체전에선 16개 시ㆍ군의 치열한 각축 끝에 부동의 종합우승으로 지목되던 천안시가 3위로 추락하고, 올해 시ㆍ군 순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뒤바뀌는 등 지각변동이 있었다.
이번 체전에서 16개 시ㆍ군의 종합성적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 폭을 보였다.
상위권의 전력은 비교적 평준화됐지만, 순위변동이 크게 나타나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5위였던 서산시는 올해 최초로 종합우승(2만5650점)을 한 반면, 2009년부터 3년 연속 종합우승을 한 천안시는 3위(2만3800점)로 내려앉았다.
천안은 육상과 탁구, 볼링 등 3개 종목에서 우승하는 등 선전했지만, 씨름과 배드민턴, 게이트볼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4연패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전통강호 당진은 테니스와 배드민턴 등 2개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하는 등 전체적으로 고른 점수를 획득해 4위(2만5050점)를 기록, 지난해 보령 도민체전에서의 설욕은 했지만, 서산을 잡는데는 실패했다.
지난해 개최지로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던 보령시는 올해 5위(2만점)로 3단계 주저앉는데 만족해야 했다.
내년 도민체전 개최지인 홍성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10위(1만3150점)로 한 단계 내려왔다.
예산은 지난해 14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 7위(1만4650점)를 차지해 무려 7단계나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천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14위(9600점)로 두 단계 뛰어올랐으며, 부여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5위(9500점)로, 금산은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13위(1만2200점)로 각각 두 단계 떨어졌다.
논산은 6위(1만6500), 태안은 10위(1만3500점)로 각각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시ㆍ군들도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1~3단계씩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체전에서 전년에 비해 월등히 경기력이 향상된 시ㆍ군에게 수여되는 성취상의 경우 1위(6200점)는 서산시, 2위(3100점)는 예산군, 3위(2550점)는 당진시가 각각 차지했으며, 모범상은 서천군이 받았다.
최두선ㆍ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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