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청 행정과 전산팀에 근무하는 전산6급 김정기(49ㆍ사진) 주무관의 말이다.
그는 음성군 공무원 사이에서 헌혈왕으로 통한다.
김 주무관은 대학교 1학년 때 RCY(Red Cross Youth) 활동을 하면서 헌혈을 처음 접했고, 29년 동안 88차례에 걸쳐 헌혈을 했다.
1년에 3번 이상 헌혈 침대에 누운 셈이다. 김 주무관은 1회 헌혈에 500cc 정도를 헌혈해 그동안 4만4000cc의 피를 뽑았다. 60㎏ 기준 성인이 평균 5000cc 혈액을 몸에 지닌 걸 감안하면 약 9명분에 해당하는 혈액을 헌혈한 결과다. 또 헌혈의 집을 스스로 방문해 헌혈을 해오고 있다.
김 주무관은 “헌혈을 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혈액순환이 잘되는 등 내 건강을 챙길 수 있고 어려운 이웃까지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우리 집 아이들이 아직은 어리지만 나이가 차면 헌혈을 적극 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음성=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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