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겸]평생교육을 통해 더욱 행복해지세요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춘겸]평생교육을 통해 더욱 행복해지세요

[월요아침]김춘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 승인 2012-06-17 13:28
  • 신문게재 2012-06-18 20면
  • 김춘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김춘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 김춘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 김춘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시대적인 변화를 극복해나가는 중요한 정책으로 교육이 많이 활용되어 왔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수차례 언급한 배경에는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현대 사회는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개개인에게 자신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에 따라 개인과 조직, 그리고 지역과 국가의 흥망성쇠가 좌우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1.3%를 넘어선 고령화사회로 급속히 진행중이며 인생100세 시대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한편으로 4GㆍLTE 등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왠지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구나 하는 자격지심도 생겨나는 등 우리의 생활환경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은 이처럼 급변하고 있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생교육은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전반에 걸쳐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교육으로 학교교육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OECD선진국에서는 평생교육이 일상화된 가치 활동인 동시에 재취업은 물론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 요소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평생교육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들이 지속되어 왔다. 현재 90개의 평생학습도시가 조성되었고, 2008년에는 평생교육에 관한 광역시장ㆍ도지사의 역할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평생교육법이 전면개정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인 32.4%만이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어 OECD국가의 평생학습 참여율 40.2%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도농간, 소득간, 연령간에도 평생학습 참여율은 많은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들의 평생교육진흥을 전담할 추진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1년 7월 재단법인으로 설립되었다. “평생교육 명품 대전, 꿈을 이루는 시민”이라는 비전을 품고 과학도시 명성 못지않게 평생교육도시 대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달강좌'는 5인 이상의 시민이 학습동아리를 구성하여 강좌를 신청하면 해당 강사가 현장으로 찾아가 강의하는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1300여명의 배달강사가 매일같이 지식을 배달중이다. 연말까지 2만5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연합교양대학'은 시민들이 고품격 인문학ㆍ대전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지역내 9개 대학과 연합하여 운영되고 있다. 전국의 유명강사들을 초빙하여 수준 높은 강좌를 제공하며 앞으로 충남도청이 이전하게 되면 이곳에 새롭게 둥지를 틀어 대전평생교육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도록 인류의 지혜가 담겨있는 중요한 자산인 '인문고전 읽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프로그램, 배움이 단절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습동아리 활동 지원, 40~50세대인 중장년층의 퇴직후 재취업프로그램인 '뉴-스타트 통합지원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지역평생교육기관간 평생교육 포럼을 정례화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외에도 각종 행정기관, 언론기관, 대학, 시민단체 등 870여개 기관에서 제공하는 평생교육서비스를 선택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논어의 '學而'편에 있는 '學而時習之 易說乎'란 말처럼 평생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배우고 익힘으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행복발전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1.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