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
현대 사회는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개개인에게 자신들의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에 따라 개인과 조직, 그리고 지역과 국가의 흥망성쇠가 좌우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1.3%를 넘어선 고령화사회로 급속히 진행중이며 인생100세 시대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한편으로 4GㆍLTE 등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왠지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구나 하는 자격지심도 생겨나는 등 우리의 생활환경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은 이처럼 급변하고 있는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생교육은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전반에 걸쳐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교육으로 학교교육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OECD선진국에서는 평생교육이 일상화된 가치 활동인 동시에 재취업은 물론 삶의 질을 바꾸는 중요 요소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평생교육진흥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들이 지속되어 왔다. 현재 90개의 평생학습도시가 조성되었고, 2008년에는 평생교육에 관한 광역시장ㆍ도지사의 역할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평생교육법이 전면개정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인 32.4%만이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어 OECD국가의 평생학습 참여율 40.2%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도농간, 소득간, 연령간에도 평생학습 참여율은 많은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들의 평생교육진흥을 전담할 추진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1년 7월 재단법인으로 설립되었다. “평생교육 명품 대전, 꿈을 이루는 시민”이라는 비전을 품고 과학도시 명성 못지않게 평생교육도시 대전을 만들어가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달강좌'는 5인 이상의 시민이 학습동아리를 구성하여 강좌를 신청하면 해당 강사가 현장으로 찾아가 강의하는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1300여명의 배달강사가 매일같이 지식을 배달중이다. 연말까지 2만5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연합교양대학'은 시민들이 고품격 인문학ㆍ대전학을 접할 수 있도록 지역내 9개 대학과 연합하여 운영되고 있다. 전국의 유명강사들을 초빙하여 수준 높은 강좌를 제공하며 앞으로 충남도청이 이전하게 되면 이곳에 새롭게 둥지를 틀어 대전평생교육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도록 인류의 지혜가 담겨있는 중요한 자산인 '인문고전 읽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프로그램, 배움이 단절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습동아리 활동 지원, 40~50세대인 중장년층의 퇴직후 재취업프로그램인 '뉴-스타트 통합지원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지역평생교육기관간 평생교육 포럼을 정례화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외에도 각종 행정기관, 언론기관, 대학, 시민단체 등 870여개 기관에서 제공하는 평생교육서비스를 선택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논어의 '學而'편에 있는 '學而時習之 易說乎'란 말처럼 평생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배우고 익힘으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행복발전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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