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13, 14일 삼성과의 경기에 이어 선취점을 냈지만 또 다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는 3회초 정범모가 좌측 1루타로 출루 했고, 오선진이 번트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하며 친 타구가 유격수 땅볼이 되면서 병살타가 되는 듯 했으나, 치고 달리기 작전으로 2루에서 세이프가 됐고, 2루수가 1루로 송구한 공이 빠지면서 무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투수실책으로 겨우 1점을 내는데 그쳤다.
1-0으로 앞선 4회말 SK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은 SK는 임훈의 진루타와 김강민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1동점을 만들었고, 이호준의 중전안타로 1-2 역전을 했다.
6회초 한화는 최진행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1아웃 2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대수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오늘 경기의 승부처였던 8회초, 선두타자 장성호의 2루타와 최진행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고, 장성호를 빼고 발빠른 이학준을 대주자로 내면서 강수를 뒀지만 고동진의 번트실패와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1점도 얻지 못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8회말, 선두타자 김재현이 친 타구가 1루쪽 파울라인 안쪽으로 다시 넘어오면서 행운의 안타가 됐고, 정근우를 고의4구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임훈의 진루타와 구원투수로 올라온 션헨이 김강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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