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는 13일 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에서 과소자치구, 도청이전지역 등을 포함 16개 지역, 36개 시·군·구를 통합 대상 지역으로 선정, 발표하면서 계룡시와 논산시는 통합대상에서 제외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논산 시민모임에서 통합을 건의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계룡시 사회단체회원들이 통합결사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 통합반대를 위한 결사적인 의지를 밝히면서 관내 66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계룡·논산통합결사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해상·최종만)는 지난 달부터 계룡시민을 대상으로 '계룡-논산 통합결사반대' 전단지 배포와 통합결사반대를 위한 시민결의대회 개최 및 방송차량 운행, 거리 현수막 200여개를 설치, 통합반대 서명운동 일인시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통합 반대운동을 펼쳐왔다.
또한, 계룡·논산통합결사반대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7일 오후 2시 선진통일당 이인제 대표를 찾아 계룡·논산 통합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원회를 방문해 계룡·논산 통합 반대를 담은 1만 여명의 시민서명서와 계룡시 통합대상 제외 건의서를 전달했다.
통합대상 제외 소식을 들은 이해상, 최종만 위원장은 “통합대상 제외는 당연한 일” 이라며 “그동안 통합 반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 관내 66개의 사회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기원 계룡시장은 “계룡시민이 하나가 되어 일구어 낸 결실”이라며 “그 에너지를 계룡시의 발전을 위해 모으고, 이제는 갈등의 과거는 잊고 다시 논산시를 사랑으로 감싸고 진정한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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