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피해 극복' 민ㆍ관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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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피해 극복' 민ㆍ관 한마음

태안 용수공급 등 9억1100만원 투입… 일손돕기 나서

  • 승인 2012-06-14 15:10
  • 신문게재 2012-06-15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태안군은 최근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고 영농기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태안읍 장산리서 열린 농촌일손돕기 모습.
▲ 태안군은 최근 극심한 가뭄에 대처하고 영농기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3일 태안읍 장산리서 열린 농촌일손돕기 모습.
태안군이 최근 극심한 가뭄에 적극 대처하고 영농기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내 29개 저수지의 저수율이 28%까지 떨어지고 총 벼 재배면적 9936㏊중 4.3%인 428㏊가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등 지속되는 봄 가뭄현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모내기를 완료한 농지 중 208㏊에 물마름 현상이 일어나고 고추, 고구마, 생강 등 밭작물 대부분이 생육장애 현상을 겪고 있으며 바지락 성패의 경우 10%가 폐사가 발생하는 등 농어민들이 여려움을 겪고있다.

군은 9억 1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뭄 우심지구 78개소 중 가뭄피해 8지구에 대해 용수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태남지구에 부남호 농업용수를 분기해 13일까지 농업용수 1만 5000여t을 공급했다.

또 3곳의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해 1일 8500여t의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하상굴착 및 들샘굴착, 관정보수 등의 사업을 통해 비상용수를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군은 가뭄으로 모내기 미이앙 및 이앙 논의 물마름 현상으로 인한 고사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농가에 대해 예비비 6600만원을 투입해 벼 재육묘 생산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5일에는 진태구 군수 주재로 각 부서별 실ㆍ과장 및 읍ㆍ면장 참석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해 장기화 되고 있는 가뭄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군과 군의회 의원들은 가뭄으로 인해 농촌 일손부족이 심해지자 이달 말까지 8개 읍ㆍ면을 분담해 올 농사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는 농가를 중심으로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마음을 보면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안타깝다”며 “ 예비비 등 동원 가능 재원을 전력 투입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가뭄피해가 최소활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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