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료원은 지난해부터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의료원내에 설치한 심혈관센터를 완공하고 시험가동 등 준비기간을 거쳐 15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가는 것이다.
심혈관센터에는 심장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전문 진료인력을 확보해 배치하고 최첨단 3차원 디지털영상 혈관조영촬영장치, 혈관내 초음파장비 등 각종 최신 의료장비 16종이 도입 설치돼 있다.
홍성의료원이 이같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 심혈관센터를 개설한것은 우리나라 인구 사망원인 중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이 암에 이어 2위로 꼽히는데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고령화 현상으로 심혈관질환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성의료원이 2010년 1년간 심혈관질환으로 내원 치료한 환자들을 분석 집계한 결과 연인원 8800여명에 이르렀으며 이중 20%는 심근경색환자로 응급실 도착후 1시간내에 사망할 확률이 30~5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최근 농어촌지역인 충남 서북부지역에서 심혈관질환자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심혈관센터가 없어 주민들의 귀중한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이번에 심혈관센터를 개설하게 된 것이다.
홍성의료원이 심혈관센터에 도입한 혈관조영촬영장치 등 최첨단 의료장비는 두부ㆍ흉부ㆍ복부ㆍ사지혈관 등 인체내 모든 혈관의 이상을 진단하고 치료할수 있는 초정밀 의료장비들이다.
특히 영상의 획득ㆍ처리ㆍ시현 및 저장과정에서 화상 해상력이 탁월하고 실시간 디지털 영상시현이 가능해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병행할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막힌 심장혈관에 대한 풍선성형술, 스텐트 삽입시술 등 심혈관질환자 시술도 할수 있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부정맥 등 각종 심장질환자들의 조기발견 및 치료에 도움되고 있다.
이처럼 홍성의료원이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충남서북부지역에서 최초로 심혈관센터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가 지역 심혈관질환자들이 서울 등 도시에 가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수 있어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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