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소년 25% 일본뇌염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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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청소년 25% 일본뇌염 노출

중학 1년 4명중 1명 예방접종 받지 않아 파상풍 등도 78%에 그쳐

  • 승인 2012-06-14 14:51
  • 신문게재 2012-06-15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천안지역 12세(중학 1년) 청소년 4명 가운데 1명은 2종 법정전염병인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천안 서북ㆍ동남보건소에 따르면 지역 중학교 1학년 8128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벌인 결과 74.8%, 6079명만 보건소와 병ㆍ의원을 찾았다.

또 다른 2종 법정전염병으로 12세에 추가 접종토록 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Td) 역시 대상 청소년의 78.1% 6348명만 예방접종을 받아 미 접종 청소년들이 법정전염병에 노출돼 있다.

일본뇌염 등 청소년 예방접종률이 저조한 것은 의사수급과 접종 후 부작용 관찰을 위해 일부 보건소는 오전에만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기관외 장소에서는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해 학교 출장 집단접종 등 제도개선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천안시 보건당국은 미 접종 청소년에게 가까운 예방접종업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예방접종 위탁 의료 기관을 이용하면 5000원의 본인 부담금이,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12세에 실시하는 일본뇌염과 Td 예방접종은 영유아기 이후 추가 접종으로 적기에 받아야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시 보건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보건당국은 이미 지난달 경보령을 발동했으며 면역력이 낮은 3~15세의 어린이들에게는 발병 확률이 높다.

시 보건관계자는 “이미 전남에서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된 만큼 여름철을 맞아 뇌염예방접종을 하루 속히 받도록 해야 한다”며 “위탁의료기관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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