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을 가르는 무한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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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을 가르는 무한쾌감

최고 시속 50㎞ 이상… 대전지역 동호인 3천명 달해 음주후 수상스키는 NO… 넘어질 땐 옆이나 뒤쪽으로

  • 승인 2012-06-14 14:12
  • 신문게재 2012-06-15 1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레츠 플레이(Let's play)] 13. 수상스키

뜨거운 여름이 코 앞이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계절이다. 이같은 욕구에 딱 들어맞는 스포츠가 있다. 바로 수상스키다. 물 위를 멋들어지게 미끄러지는 수상스키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편집자 주>

수상스키는 스키를 타고 모터보트에 매달려 달리는 스포츠다. 일반적인 스키형태와 스노보드처럼 넓은 보드를 이용하는 웨이크보드로 크게 나누어 진다.

수상스키는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이다.

최고 속도가 50~58㎞/h 가량 나온다.

이에 반해 최고 속도가 30~38㎞/h인 웨이크보드는 스피드 보다는 파도를 이용한 점프 등 각종 퍼포먼스 위주다.

수상스키는 물 위에서 넘어지지 않는 균형감각과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조정력,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예측력이 있어야 한다.

출발 방법은 스키 또는 웨이크보드를 허벅지 아래쪽에 두고 손으로 핸들을 잡고 상체를 곧게 세우고 출발해야 한다.

턴 방법은 수상스키는 스키 앞부분을 수중에 둔 채 체중을 이동하려는 쪽으로 기울여야 한다.

웨이크보드는 이동 방향으로 발가락과 뒤꿈치를 사용해 보드의 날(에지)을 조정하면 된다.

수상스키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물 위를 가로지르는 쾌감이다.

수상스키 동호회 DB매니아 김영민(40)씨는 “스키 또는 보드를 타고 물 위를 달리면 스릴과 짜릿함을 느낀다”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고 성취감 역시 크다”고 수상스키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안전사항은 빠짐없이 숙지해야 한다.

구명조끼는 몸에 맞는 것을 착용하고 음주 뒤 수상스키를 즐기는 것은 금물이다. 이밖에 보트운전자, 보조자, 참여자 간의 수신호를 정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낙수가 불가피하면 조정 핸들을 놓고 보트 방향인 앞쪽은 지양하고 옆쪽이나 뒤쪽으로 넘어지는 것이 안전하다.

수상스키는 아직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한 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에 등록된 엘리트선수가 150명 안팎에 불과하다. 또 이를 즐기는 생활체육 동호인 역시 타 종목에 비해 적은 편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대전의 수상스키 열기는 매우 높다. 대전시수상스키연합회가 이미 조직돼 있으며 동호인 수만 3000여 명에 달한다.

2년 전부터는 대전에서 연합회장기 수상스키 대회를 정기적으로 열면서 수상스키 대중화에 두 팔을 걷고 있다. 2010년 제1회 대회는 갑천변에서 이듬해 제2회 대회는 대청호에서 각각 열렸고 대회마다 수상스키 동호인 100여 명이 참가, 호황을 이뤘다. 시 연합회는 올 9월께에도 제3회 대회를 대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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