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3일 대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27개 전국 발주기관 턴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전국 발주기관 턴키 담당자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09년 건설산업선진화 방안을 통해 턴키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 뒤 이듬해 6월 담당자 대상 교육을 벌인 데 이어 2년만이다.
이날 간담회는 전국 발주기관이 상호 협력해 비리업체가 국내 모든 공공사업에 수주할 수 없도록 하는 동시에, 심의기관별로 차별화된 심의 운영방식을 공유하고 비교해 설계심의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간담회 참석 기관들은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턴키 등 설계심의 공정성 확보 방안'에 따라 공동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비리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감점사항을 지속 관리ㆍ적용해 공정한 경쟁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참석 기관들은 설계심의 운영과 관련해 입찰업체간 설계토론회의 도입과 설계심의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대한 의견수렴도 이뤄졌다.
한편, 국토부는 향후 업계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모든 공공 발주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심의운영 표준안을 연내까지 마련해 선진 심의문화를 확산ㆍ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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