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는 안면도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호젓한 여행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아 왔으나 요즘에는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지나 안면도까지 국도 77호가 건설되고 있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섬이다.
▲세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삽시도'=뱃길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원산도와 외연도 사이 '삽시도'는 세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다.
하루 2번 삽시도에서 떨어져 면(免)한다는 '면삽지'와 밀물때는 바닷물속에 잠겨있다가 썰물이 되면 시원한 생수가 나온다는 '물망터', 솔방울을 맺지 못하는 외로운 소나무 '황금곰솔' 등이 그것이다. 이 3가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삽시도는 이들 3가지 보물을 연결시켜주는 둘레길이 만들어져 관광객들에게 트레킹 코스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때 묻지 않은 외로운 섬 '외연도'=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외연도는 보령시에 속해 있는 78개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서해의 고도다. 외연도는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돼 섬 개발이 마무리 되고 있어 예전의 외연도하고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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