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공주대 교수회가 학교측이 총장 직선제 개선안으로 총장 공모제 학칙 개정을 강행하자 찬반 투표를 실시, 전체 교수 509명 가운데 위임장 86명, 직접 투표 239명 등 모두 325명이 참여했다.
직접 투표 참여 인원 가운데 67%인 161명이 학칙개정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찬성 의사는 33%인 78명에 그쳤다.
공주대는 올해 총장 직선제 폐지 학칙 개정 찬반 투표 이후 총장 불신임 투표까지 치러지는 갈등을 빚고 있다.
또한 총장직선제 개선 과정에서 직접ㆍ비밀투표를 요구한 최복길 교수회장도 학내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교수회 회장직을 사퇴, 교수회 임시회장 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이날 교수총회는 찬반 투표 이후 치러진 제 14대 교수회장 선거에서 이태행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이 교수는 현재 제13대 임시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9월 1일 정식 제14대 교수회장으로 취임한다.
이 교수는 “이번 학칙 개정 찬반 투표 결과를 가지고 학교측과 재개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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