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7일께 대선출마 선언”

민주당 정치개혁모임 간담회서 “내가 나서야 정권교체”

▲ 문재인 상임고문

민주통합당 문재인<사진> 상임고문은 12일 “제가 우리 당에서 경쟁력이 가장 높아서 대선 후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치개혁모임 간담회에 참석해 “내가 나서야만 정권교체를 할 수 있고, 그런 생각들 때문에 고심 끝에 정치 참여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언급하며 “제가 비교우위에 있는 부분은 민주적 정당, 전통적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막연한 지지이지만 민주당의 힘이 뭉쳐진다면 지금과 비교할 수 있겠나. 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상임고문은 “17일께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며 “출마선언문에 담을 내용들을 제안해 달라고 말했더니 호응이 높았다. 10일까지 6000건이 넘는 글이 들어왔는데 15일까지 제안을 받아서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대표 경선에서 느꼈는데 친노ㆍ비노 프레임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며 “친노로 지칭되는 사람들은 비판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친노가 하나의 계파, 정파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친노ㆍ비노는 실재하는 프레임이 아니라 우리를 분열시키는 분열의 프레임”이라며 당 내 화합을 주문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