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 |
염홍철 대전시장은 12일 실국장과의 티타임에서 “시 공무원은 시장의 실적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과 시정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며 “시장의 지시도 거역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바로 여러분들의 소신과 책임행정을 강조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장은 4년마다 선거에 의해 바뀔 수 있는데 잘못된 시책에 대해 시민의 부정적 평가와 감사원 지적이 있다면 전임시장이 한 것이라고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회피할 것이냐. 나중에 나한테도 그럴 것이냐”며 “시장의 지시라도 소신껏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특히 “모든 시정의 책임은 크고 작음을 떠나 시장과 실무자들이 공유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눈을 가리고 시민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잘못된 행정사례는 없는지, 현재 추진하는 각종 사업도 추진방향과 속도가 적절한지를 철저히 파악하고 '정책실명제 강화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이 같은 염시장의 발언은 민선5기 후반기를 맞아 아직도 개선되지 않는 일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근무행태와 무소신ㆍ무책임성을 바로잡고, 시민을 위한 합리적이고도 올바른 시정을 펼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보도블록 교체공사와 관련 시민들의 불만이 크다는 교통건설국의 업무보고에 대해 염 시장은 “불필요한 보도블록 교체가 없도록 하고, 공사시 1일공사 분량을 산정해 내실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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