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가풍리에서 40여년간 포도만을 농사짓고 연구해온 곽찬주(66ㆍ 사진 맨 오른쪽)씨는 11일부터 캠벨얼리 품종의 포도를 하루 500~600㎏ 수확해 1㎏에 1만5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출하 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고른 기후 탓으로 일조량이 풍부해 우수한 포도를 수확해 작년보다 20~30%가량의 가격이 올라간 시세다.
11일 오후 곽씨의 포도밭을 찾은 김영만 군수는 “많은 일조량과 농업인들의 정성으로 포도농사가 아주 잘 된 것 같다”며 “포도의 고장이니만큼 생산, 유통에 신경을 많이 써 전국에서 제일가는 포도 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관심이 필요 하다. 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곽씨의 밭 5300㎡ 면적에는 8~10년된 포도나무에 검붉은 포도알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곽씨는 2월 초부터 포도잎순이 나오고 알이 맺히는 5월 말까지 가온을 실시해 이른 포도수확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그의 포도는 퇴비와 물을 사용한 발효 액비를 생장주기에 따라 적절하게 주어 재배한 웰빙 포도다.
곽씨는 “올해는 작황이 좋아 작년보다 30%정도 오른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며 “친자식처럼 정성스럽게 가꾼 것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 고품질 포도인 옥천 포도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5㎏ 기준 7000상자 35t 정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옥천은 1130개 농가 535㏊면적에서 8971t의 노지ㆍ시설포도가 생산되고 있으며, 연간 252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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