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대전시는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요청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유니온스퀘어 개발사업 추진 여부 자체는 그린벨트 해제에 달려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오랜시간 국토부와 시가 당위성 논리 개발을 위한 줄다리기를 한데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국토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뒤여서 지속적인 반대 목소리가 나올 공산이 높다.
시는 국토부에 서대전 IC일원 98만9030㎡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요청했으며, 중앙도시계획 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1월 사업주체인 (주)신세계와 투자 양해각서 연장을 추진한 이후 기존의 프리미엄 아울렛과 문화시설, 스포츠, 교육시설 등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구봉지구내의 그린벨트 해제가 가장 중요한 절차이며, 시는 이 지역 토목사업 등을 마무리한 후 신세계 측에 분양하게 된다.
지난 2월 대전지역 환경ㆍ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공공성이 결여된 대전유니온스퀘어 개발을 위한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국토부에 제출했으며, 이를 위한 반대 서명지도 함께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공공성 결여와 지역상권 붕괴, 2등급지가 14%나 포함돼 있어 환경 훼손, 농경지 훼손, 특정 대기업을 위한 특혜, 교통혼잡과 대기오염 등의 이유를 들어 계획 철회를 요청했다.
국토부에서도 지역 시민단체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고, 지난 2월부터 4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시에 타당성있는 논리개발 등을 요구하며 도시계획 변경안에 대한 수정을 거듭해왔다.
이번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될 경우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고시와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보상절차도 진행하며 토지 소유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엑스포과학공원내 입지할 롯데월드와 함께 대기업 중심의 양 축 개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요구하는 내용의 논리 개발과 타당성에 대해 수차례 설명과 보안을 거쳤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임을 설득했다”며 “이곳에는 쇼핑시설은 물론 문화, 교육,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포함하는 시설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주체인 신세계는 이달 내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 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