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천안시와 건설업게에 따르면 관내 골재 소비량은 연평균 600만 루배에 달하는 반면 자체 공급량은 10%수준인 연평균 50~60만 루배로 크게 부족하다는 것.
특히 아파트건설과 도로개설 등 신규사업 크게 늘면서 골재소비량도 급속히 증가, 골재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골재공급물량 비중이 큰 아파트 건설의 경우 천안시관내에 사업승인을 받은 4700여 세대와 심의중인 3600세대 등 총 8600세대로 이들이 공사를 시작하면 골재수급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부족한 공급물량은 충북이나 강원도 등 외지에서 반입하거나 재활용골재(순환골재)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외지반입은 운반비부담으로 단가 인상요인이 되고 재활용골재사용은 부실공사 우려를 낳고있다.
이같은 골재 수급난은 4대강사업 및 하천 준설로 하천골재가 고갈 된데다 골재채취장허가가 환경파괴 등의 민원에 부딪혀 까다로워지면서 더욱 가중 될 전망이다.
천안시관내 정식허가 된 토석채취장은 6만여 ㎡ 규모 단 1곳 뿐으로 그나마 채취물량이 2~3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골재채취를 지속화 할 수 있는 단지지정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천안시의 개발속도에 비하면 골재 수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골재채취를 위한 단지조성 등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도 “관련업계의 의견에 공감하지만 각종 민원 등으로 인ㆍ 허가에 어려움이 많다”며 “장기적으로는 단지조성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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