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출 홍보팩스 “더는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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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대출 홍보팩스 “더는 못 참아”

제1금융권 자매사 자칭 캐피털, 24시간 무작위 전송… 사생활 침해 등 말썽

  • 승인 2012-06-11 15:07
  • 신문게재 2012-06-12 1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농협을 비롯한 기업은행 등 제일은행의 자매회사를 자칭하는 캐피털 회사들이 24시간 시도 때도 없이 금융대출 안내서를 개인 및 일반사무실에 무작위로 전송하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11일 예산 주민들에 따르면 새로운 가족 NH 캐피털을 비롯한 IBK 기업은행 캐피털 및 SC제일은행의 새로운 가족 스탠다드 캐피털 등 대기업들의 돈 장사 홍보물이 무작위로 일반사무실이나 개인사업자팩스로 전송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확인결과 이들 제일 금융권의 자매회사를 자칭하는 캐피털의 돈 장사 홍보물은 24시간 수시로 시간 개념 없이 일반사무실이나 개인사업자 팩스로 무작위로 전송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50ㆍ예산읍 예산리)씨는“캐피털을 빙자한 대기업돈 장사가 성행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팩스가 전송되면서 사생활 침해 등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팩스를 받고 상담자와 연결하려해도 전화를 받지 않아 황당할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그는 “상담원들에게 항의하면 불쾌한 언사를 하면서 수신거부하면 될 것 아니냐면서 적반하장이다”며“반대로 금융상담 한다고 하면 가상조회를 해봐야하니 주민등록 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달라는 등 사생활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어 보이스 피싱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팩스전송시간을 야간으로 예약해 전송하고 있다”며 “캐피털 직원들인 자기들은 편히 잠자는 시간에 원하지 않는 팩스를 야간에 받은 서민들은 스트레스로 잠을 이룰 수 없을 때가 많아 관계기관의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캐피털 관계자는 “인터넷 등에서 알아낸 팩스로 전송하고 있고 무료수신 거부전화번호를 고지하고 있다”며 “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친절하게 상담하고 정중히 수신을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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