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먼저 입주를 진행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모습.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2010년 말부터 지난 3월까지 세종시 예정지역에는 모두 1만8251호의 공동주택이 공급됐다.
첫마을이 6520세대로 가장 많았고, 대우와 포스코, 극동, 한신공영, 현대엠코, 중흥건설, 한양 등 민간 건설사가 공동주택 공급 대열에 합류한 결과다. 이중 중앙 행정기관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7250호로 전체의 약 39.7%다. 나머지 1만1001호(60.3%)는 일반인 몫이 됐다. 중앙 공무원이 차지한 7250호를 다시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단계 이전 대상인원으로 구분해보면, 국무총리실 등 12개 기관이 이전하는 올해의 경우 4518명 중 2992명(66.2%)이 내 집을 확보한 상태다.
환경부가 86.1%로 가장 높았고, 농수산식품부(70.6%)와 국토해양부(68.4%), 기획재정부(62.6%), 공정거래위(57.5%)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먼저 이전하는 국무총리실은 48.2%에 그쳤다.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등 18개 기관 및 16개 국책연구기관 이전 대상인원 7234명 중에서는 3271명(45.2%)이, 2014년 법제처 등 6개 기관 이전 예정자 2008명 중에서는 987명(49.2%)이 미래 세종시 둥지를 예약했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실도 최근 첫마을 공공임대 200여세 잔여분 중 일부를 관사로 공급하는 것을 고려 중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않은 상황이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추가 주거공간 마련이 남은 기간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행복청은 이 같은 과제와 관계없이 올 한해도 지속적인 주택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 중 현대건설 876세대 공급 등에 이어, 하반기 중 분양 7553호와 임대 1150호 등 모두 8703호 추가 공급에 나선다. 2013~2015년에는 모두 4만8011호 공급을 추진, 2015년 중앙 행정기관 이전이 차질없도록 준비할 복안이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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