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주최한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초청받은 대전 동구 하소동에 위치한 성심원 어린이 20여 명이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응원에 동참했다. <사진>
경기장을 찾은 아이들은 출입문에서부터 두리번거리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관람석으로 올라간 아이들은 축구 경기를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신이 났다.
난생 처음 축구경기 관람에 어색함도 묻어났지만, 아이들은 어느새 박수를 치고 노래도 따라 부르면서 응원에 빠져들었다.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응원 막대를 치며 '대전 시티즌~', '한 골 더!'와 같은 단체구호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수십 발의 오색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자,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환희의 미소가 넘쳐났다.
경기를 관람한 신혜성 군은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펼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됐다”며 “다같이 응원 한 만큼 꼭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아이들은 승리가 확정되자, 두 손을 번쩍 들며 감격해 하기도 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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