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수자원공사, 삼성물산 등에 따르면 페루 현지 경찰로 구성된 구조당국은 9일 오전 9시30분께(현지시각) 페루 마마로사산의 고도 4900m 지점에서 추락한 헬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에는 수자원공사 김병달 해외사업본부 중남미팀장을 비롯해 삼성물산 3명, 한국종합기술 2명, 서영엔지니어링 2명 등 한국인 직원 8명과 헬기 조종사 등 14명이 탑승했지만 생존자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8일 직원 2명을 파견해 구조 지원 및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섰다.
당초 이 헬기는 지난 6일 오후 7시21분(현지시간) 페루 남부 푸노지역 소재 모요코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쿠스코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에 연락이 두절돼 페루 정부가 수색을 벌여왔다. 수자원공사는 탑승했던 김 팀장의 사망확인이 되는대로 한국에서 장례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며 유족에 대한 보상여부도 검토중이다.
또 국가적 사업을 추진했던 만큼 김병달 팀장 등 사고자들이 국가 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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