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우정 쌓고 승리는 보너스

  • 스포츠
  • 축구

자매도시 우정 쌓고 승리는 보너스

케빈 선취골ㆍ이호 쐐기골 폭발… 시티즌, 아틀라스에 2-0 완승 '5월 무패행진' 상승세 재확인… K리그 강원원정 기대감 높여

  • 승인 2012-06-10 16:06
  • 신문게재 2012-06-11 1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 대전시티즌과 멕시코 FC아틀라스의 경기에서 시티즌 황명규 선수가 FC아틀라스 수비수들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 대전시티즌과 멕시코 FC아틀라스의 경기에서 시티즌 황명규 선수가 FC아틀라스 수비수들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6회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에서 대전시티즌이 FC아틀라스를 눌렀다.

5월 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대전 시티즌은 아틀라스와의 국제경기를 완승하며 이달 강원 원정과 홈에서 가질 전남전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날 경기는 승패를 떠나 대전시와 멕시코 과달라하라시 간 자매도시의 우정을 한층 깊게 만드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대전시티즌은 전반 8분 케빈이 센터에서 패스를 받아 골대를 가르는 슛을 날려 선취골을 뽑아냈다.

전반 시작 직후 아틀라스 로페즈의 슛이 골대 오른쪽을 빗나가고, 코너킥을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선규의 선방으로 막아내는 등 경기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전반 14분과 16분, 37분과 38분, 43분 등에 아틀라스가 잇따라 골문을 위협하는 등 공세는 계속됐지만 골키퍼와 수비수 등의 선방으로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전반 45분에는 아틀라스의 자히르가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벗어나기도 했다.

후반 5분 아틀라스의 골문전까지 간 대전시티즌은 연이어 3번의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내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아틀라스는 순간적인 기습을 수차례 노렸으나 수비수와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아틀라스는 강한 돌파력과 짜임새 있고, 짧은 패스를 무기로 계속 대전시티즌의 골문을 두드렸다. 플라비오 산토스 등 아틀라스의 공격수와 미드필더는 순식간에 중앙선을 넘어 골에어리어로 접근하기도 했지만, 대전시티즌의 탄탄한 포백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반 14분 대전시티즌의 주장 이호가 번개같이 날린 헤딩슛이 아틀라스의 골대 왼쪽을 파고들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여유를 찾은 대전시티즌은 역습의 기회를 노리며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후반 44분에는 '스페셜리스트' 김형범이 코너킥을 찼지만 아틀라스 골키퍼의 손으로 들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아틀라스는 후반 45분 페르난도가 옐로카드까지 받는 등 역습을 노렸지만, 대전시티즌은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2-0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찾은 4만명의 대전시민들은 승리한 대전시티즌은 물론, 좋은 경기를 보여준 아틀라스에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