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제6회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에서 승리하면서 역대 이 대회 5할 승률을 넘어섰다.
특히 남미 팀에게 강한 면모를 재차 확인한 한 판이었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 아틀라스FC와의 경기에서 케빈의 결승골과 이호의 쐐기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시티즌은 통산 3승 1무 2패가 됐다.
남미 팀과는 4번 만나 3승 1패의 압도적인 우세를 가져갔다.
앞서 2007년 7월 17일 제1회 대회에는 브라질 명문 인터나시오날을 맞아 0-2로 석패했다. 이 경기는 한국 축구의 전설 김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으로 벤치에 앉은 경기로 관심을 끌었다.
이듬해 6월 21일 열린 제2회 대회에서는 일본 빗셀 고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졌다. 수비수 최근식이 역대 이 대회 시티즌 첫 골을 터뜨린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009년 제3회 대회에서는 첫 승이 나왔다. 5월 30일 브라질 바스코다가마의 일전에서는 미드필더 권집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2로 마수걸이 첫 승을 따냈다.
2010년 6월 5일 있었던 제4회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 100년 전통 아르헨티노스를 맞아 산토스와 곽창희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하며 대회 2연승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노스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인 마라도나의 친정팀으로 유명세를 탔다.
일본 콘사도레 삿포로를 불러들인 2011년 6월 5일 제5회 대회에서는 스트라이커 박성호가 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1-2로 패했다.
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