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주(6월 1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3.2원이 내린 1995.5원을 기록하며 7주 연속 하락했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12.8원이 떨어진 1801.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ℓ당)의 경우 서울(2067.6원), 충남(2008.9원), 경기(2001.1원) 지역의 가격이 높았다.
정유사 공급가격(5월 5주)도 휘발유는 8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휘발유는 ℓ당 20.5원이 내린 934.2원을 기록했고, 경유도 ℓ당 24.4원이 하락한 976.6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정유사별로는 휘발유와 경유, 등유 모두 GS칼텍스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의 공급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 확대와 경기지표 부진,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두바이 원유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및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동반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87.85원으로 마감된 가운데, 대전은 1979.85원, 충남은 2000.27원으로 마감됐다. 이런 가운데 10일 오전 한때 충남지역 휘발유 가격도 ℓ당 2000원 선이 붕괴되며 1999.87원을 유지했다.ℓ당 2000원 이하(충남)는 지난 2월 24일(1997.71원) 이후 처음이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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