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림픽축구대표 친선경기 대한민국과 시리아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김기희가 후반 세번째 골을 성공 시키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승리와 함께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김기희(대구)가 2골, 윤일록(경남)이 1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국내파들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시험 무대였다. '캡틴' 홍정호(제주)가 부상으로 빠지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들이 합류하지 않은 만큼 홍명보 감독도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중앙 수비에는 김기희,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를 세웠고, 윤일록을 원톱 김현성(서울) 바로 밑에 배치했다. 또 새 얼굴 이종원(부산)을 왼쪽 날개로 출전시켰다.
초반은 주춤했다. 새 얼굴이 대거 출전한 탓에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시리아에게 몇 차례 역습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김기희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김기희는 이종원의 왼발 프리킥을 백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출렁였다.
전반 44분 시원한 추가골이 터졌다. 혼전 상황에서 시리아 수비가 걷어낸 공을 윤빛가람이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힘겹게 쳐낸 공을 달려들던 윤일록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시리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1골을 만회했다. 시리아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튀었지만 윤석영이 공을 더듬는 사이 사메르 살렘이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홍 감독은 9분 서정진(수원) 대신 김태환(서울)을 투입하며 시험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후반 17분 쐐기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김기희였다. 박종우의 프리킥을 황석호가 머리로 반대편으로 넘겨줬고, 김기희가 헤딩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후 김현성 대신 이명주(포항), 오재석 대신 장현수(FC도쿄)를 투입해 시리아전을 마쳤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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