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 속에서 건설업체들이 동일한 브랜드의 수익형부동산 시리즈를 내세워 위축된 지역 부동산시장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8일 세종시에 푸르지오시티2차 오피스텔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난 3월 세종시 푸르지오시티 1차 청약에서 최고 183.2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세종시 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대박청약'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번에 공급되는 푸르지오시티 2차 역시 1차의 후광효과와 함께 수도권 및 전국적인 관심 속에서 대박청약률을 이어나간다는 게 대우건설측의 설명이다.
지역 중견기업인 리베라종합건설 역시 수익형부동산 시리즈를 선보이며 대박행진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리베라종합건설은 이달 말께 유성구 봉명동에 도시형생활주택 리베라아이누리 5차를 공급한다. 도시형 아파트 293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175세대 등 모두 468세대로 구성된다.
리베라건설은 2002년 3월 서구 둔산동에 리베라스위트빌 1차 공급에 이어 같은해 9월에는 서구 탄방동에 리베라스위트빌 2차를 공급했다. 이후 2009년 6월 서구 괴정동 리베라아이누리 3차와 지난해 5월 유성구 봉명동에 리베라아이누리 4차를 분양했다.
당초 1, 2차는 행복도시 개발 기대감이 높아 분양이 준공전에 마무리됐으며 3차 역시 준공 이후 6개월만에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다. 4차인 봉명동 리베라아이누리 역시 준공이후 6개월 후인 현재 90%가량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수익형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수익형 부동산 모델을 통해 리베라건설은 이달 분양에 나서는 5차 공급물량에 대한 분양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리베라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했던 주택이 수익형모델이다보니 임대사업자들에게는 리베라아이누리라는 브랜드가 많이 알려졌다”며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일반인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분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계룡건설 역시 추후 수익형 부동산 시리즈 공급 등에 대한 여지를 남기고 있다.
계룡건설도 8일 세종시에 '리슈빌 S'라는 브랜드로 공급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을 선보인다. '나홀로 가구' 등에 대한 수요가 세종시에 늘고 있는 만큼 계룡건설 역시 이번 분양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계룡건설이 분양하는 '리슈빌 S'는 인근에 수익형부동산 공급이 많지 않은 세종시 북측에 위치해 희소성이 있다”며 “이번 분양 성공여부가 향후 수익형 및 주택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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