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입고 출근… KT&G '쿨'한 변신

에너지절약위해 샌들 등 복장자율화 눈길

대전의 KT&G(사장 민영진)가 생활 속 친환경 실천을 위한 파격적인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철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반바지와 샌들 차림'을 권고하는 하절기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 것.<사진>

특히, 사내 게시판을 통해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했다.

업무 분위기 및 직원 품위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되, 반팔티는 민소매가 아니며 반바지는 너무 짧지 않고 신발은 뒷끈이 달린 샌들 등으로 기준을 정했다.

임직원들은 “나와 회사와 국가 경제를 위한 작은 실천은 착한 소비의 일종”, “파격적인 업무 환경개선으로 최대 효율을 보여주자”, “편한 복장에서 창의가 생성될 듯”, “반바지 쇼핑 같이 합시다”등 사내 게시판에 다양한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이밖에 KT&G는 복장 자율화 이 외에도 전국 사업장에서 점심시간 소등 및 컴퓨터 모니터 끄기, 종이컵 없애고 머그컵 사용하기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자율적으로 실천하며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