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악전용공연장 건립을 위해 그동안 국악 관계자 및 건축, 음향 등 1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세 차례 걸쳐 개최해 의견을 모았다.
자문위에서 결정된 국악공연장은 사업비 4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750석 이상의 다목적 홀과 400석 규모의 국악 음악전용 홀로 나눠진다.
국악전용공연장은 국악을 상징할 수 있도록 하는 외관 디자인과 전국최초 국악 연주를 자연음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공연장 기능 외에도 연정 선생의 악기, 도서 등을 전시하는 국악박물관과 국악방송실도 마련해 교육과 홍보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명품 공연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연장 대관은 전속단체로 입주하게 되는 시립연정국악원의 공연을 최우선으로 하며, 한국무용 등 가동률에 따라 타 장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악전용공연장과 각 홀의 명칭은 명품공연장에 걸맞게 시민공모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영근 시 공연예술담당은 “전국 최초로 국악연주를 자연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우리 전통의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대중들로부터 소외된 국악을 대중과 친밀하게 연결시키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국악전용공연장은 서구 만년동 396 둔산대공원내 연면적 1만 1000㎡의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9월 착공해 2014년 완공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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