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의원 |
충북 괴산 출신의 김 의원은 이날 충청도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는 충청도 대통령이 필수적”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전라도, 노무현 대통령은 경상도 출신이니 충청도 대통령만 배출하면 전국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고 집권이 가능하다”며 중부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의원은 “이번 대선은 충청도 후보가 아니면 박근혜의 새누리당을 이길 수 없다”며 “충청도 등 중부권이 승패를 가를 것이 뻔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대선승리를 바란다면 충청도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4ㆍ11 총선과 관련해서는“지난 총선 때 중부권 표를 잃은 것이 패배의 원인”이라며 “중부권의 지지를 끌어올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고, 현재의 전투는 낙동강이 아닌 금강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에 끌려 다니고, 자기 정체성과 노선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내부적으로는 친노 대 비노 계파싸움을 지속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열린우리당 창당이 DJ(김대중)와 노무현으로 분열을 일으켰고, 지금 당내에서는 친노와 비노로 나뉘는 계파갈등의 뿌리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두더지 게임과 같은 형상을 보이고 있다”며 “박근혜를 이길 만한 지지율이 아니라, 김두관ㆍ문재인 후보 서로의 지지율만이 소폭으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주자 중 민주화 정통성을 가진 인물”이라며 “민주화운동으로 제적, 투옥, 수배를 당하고 공장에 취업해 노동운동을 했고 본인과 배우자 모두 광주민주항쟁 유공자”라고 말했다.
또 “정통민주당을 지켜온 DJ 적자이고 열린우리당 분당때 따라가지 않고 민주당을 지키다가 총선에서 낙선하는 고배를 마셨다”며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의 국정실패 책임으로 부터 벗어나 있고 DJ가 최연소 과학기술부장관으로 발탁했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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