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서산시 해미면 산수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채 말라서 갈라져 있다. |
서산시의 올해 현재까지 강우량은 185㎜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2㎜보다 87㎜가 적다. 특히, 5월 이후 강우량은 14.5㎜로 작년 동기 102㎜의 14.2%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서산시는 가뭄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고 4억8000만원의 예비비도 긴급 투입,주요 농업용수 부족지구에서 소형관정과 들샘 굴착, 송수호스 지원 및 양수기 구입 등을 통해 가뭄 극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산시는 7일 현재 99%에 가까운 모내기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가뭄이 계속될 경우 161㏊의 농지는 모내기가 불가능하며 이미 모내기를 끝낸 논과 밭작물에서도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시는 7일 가뭄피해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봄철 영농기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농작물 가뭄극복대책을 수립해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인력 및 장비 등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이완섭 시장은 “봄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부터 장마철이 시작되는 하순까지 열흘 남짓이 최대 고비로 민관이 혼연일체가 돼 가뭄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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